환자별 시작용량 맞춤치료…4주동안 80% 이상 목표 달성
고지혈증치료제 '리피토(아토르바스타틴)'가 한국인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도 빠른 콜레스테롤 강하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다고 한국화이자제약이 8일 밝혔다.
화이자는 'AT-GOAL'연구 결과를 인용, 425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LDL-콜레스테롤과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시작 용량을 달리해(10mg, 20mg, 40mg) 8주동안 투여한 결과 81.9%가 투약 4주만에 목표 LDL-C 수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. 8주후 목표 콜레스테롤 수치에 도달한 환자는 86.0%였다.
8주동안 LDL-C/HDL-C의 비율은 평균 약 40%가 감소했으며, 중성지방은 10% 감소, HDL-C는 2.6%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.
횡문근융해증 및 근질환, 크레아티닌 포스포키나제(CPK) 수치가 정상의 5배이상 상승한 경우는 보고되지 않았다.
시작시점의 투약 용량을 살펴보면 전체 환자의 59.5%가 10mg, 14.8%가 20mg, 25.6%가 40mg을 복용했다.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31.1%가 40mg을 초기 용량으로 사용했다. 4주차에 80mg으로 증량한 환자는 6.6%였다.
총 425명 중 연구를 끝까지 마친 환자는 91.8%였다.
연구에 참여한 이철환 울산의대 교수(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)는 "보통 가장 낮은 용량으로 스타틴 치료를 시작해 점차 용량을 늘리도록 하고 있지만, 이러한 방식으로는 목표 LDL-C에 도달하는데 오래 걸리거나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"며 "임상 결과를 통해 환자 맞춤형 리피토 치료가 반복적인 용량 조절로 인한 순응도 저하를 막고, 개개인의 목표 LDL-C 수치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"고 덧붙였다.
이번 연구 결과는 <Cardiovascular Drugs and Therapy>에 게재됐다.